책소개
상상력으로 다채로워지는 '역사'와 '역사학'의 즐거운 세계!『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는 서양사학자인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역사연구를 해오면서 과연 '역사란 무엇인가'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담은 책이다.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다양한 역사와 역사학의 세계를...
역사적 상상력을 이야기하면, 역사의 학문적 과학성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버리기에 실증주의 역사학자들은 늘 역사적 상상력을 부정한다. 고대사 수업 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고대사 논문은 항상 ‘-로 추측된다.’ ‘-한 듯하다.’로 문장이 마무리된다고 하셨다. 고대사는 완전한 실증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기에 더욱 역사적 상상력이 많이 발휘되는 듯하다. 책의 저자는 역사가의 역사서술의 원동력은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역사적 상상력은 역사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모호성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국사는 그 나라의 정체성이다. 역사가 없다면 그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민족주의적이며 감성적으로 포장하면서 자신들의 조상들이 훌륭하며 대단하다고 배우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제국주의 식민통치를 미화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 또한 식민시대 때에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일본이라는 민족이 우세하며, 한국은 열등한 민족이라 조작하여 일본의 국가적 정체성을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만들도록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