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왕진의사 양창모의 첫 책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는 한 평 반짜리 진료실 안에선 보이지 않는, 가장 먼 곳의 통증에 대한 이야기다. 가파른 산길과 고개 넘어 도착한 마을들에는 돈이 없어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차편이 없어서… 수많은 ‘없어서’ 때문에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는 의사로서 환자를 어떻게 대할지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의사, 의료사회복지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의사, 의료사회복지사가 환자,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성형유방 진단을 받은 할아버지께서 진료실을 찾아온 내용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여성처럼 가슴이 나오고 계셨고 이 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드시는 여러 약 중 같이 복용하면 안되는 약을 같이 복용하였고 이로 인하여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진료 차트를 보고 복용하고 있는 약을 확인하여 처방하였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수 있는 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