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럽을 만든 대학들》은 유럽 대륙 곳곳의 주요 대학들을 선정해 유럽의 대학들이 유럽 지성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나아가 유럽통합사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학의 몰락과 개혁 요구 현상의 기저에 깔린 물음인 ‘대학이란 무엇인가’, 즉 대학의...
볼로냐대학이란 곳은 유럽대학의 모체인데 개교일이 무려 1088년이라고 한다. 이 대학은 중세 때부터 학생과 교수들 사이가 격의 없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볼로냐는 대학이 도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도시가 대학 안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한국은 이런 대학 도시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은 도시와 악덕으로 뒤섞이기도 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서로 폭행하고 간음하고 도박을 했다고 한다. 요즘 같이 치안이 좋을 때도 아니었을텐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볼로냐 학생들은 돈도 많고 나이도 많은 귀족들이 많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돈 없으면 공부도 못하는 건 당연한 것 같다. 1278년 이후 교회의 사법권으로 들어갔으나 학풍은 세속적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다른 알프스 이북 대학들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 중세 대학들은 교회와 떼려야 떼기 힘든 관계라고 알려져 있는데 볼로냐대학은 이런 스탠스를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