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급증
89쪽은 초기 창업자가 피해야 할 일이다.
<이 일은 정말이지 강대표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창업 초기에는 빠른 시간 내에 거래처가 생겼으면 하고 거래처에서 인정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당연히 조바심을 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거래처 입장에서 보면 초보가 아닌 이상 여러 방면으로 시제품에 대한 검토와 테스트를 할 수 밖에 없다. 잘못된 제품을 받았다가는 자신들도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시제품을 줬다고 해서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식의 접근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란 말인가. 사실 그 전까지 강대표는 툭하면 상대를 의심하는 버릇이 있었다. 하도 사기 당하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뜸뿍 들은 까닭이었다. 그래서 기다리지 못하고 상대를 독촉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신뢰하고 신뢰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다>
거래의 기초는 신뢰다. 신뢰가 만들어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동력이 '펀딩(자금조달, funding)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