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겨레문학상의 첫 작품집!활발하게 생명력을 이어가는 한겨례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끝까지 이럴래』. 한겨레문학상의 탄생 15년만에 첫 작품집이다. 동시대 소설의 유형학이나 문단의 정치학, 그리고 자본의 그물망의 외부나 사이에서 작품 세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정리: 혜성이 지구에 떨어져 인간의 삶은 사라졌다. 덴버에 있는 구층 건물에 배관공 애덤스와 엔지니어 창 두 사람만 살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은 서로 층간 소음으로 예민해서 마주쳤지만 싸움은 없었다. 바깥은 혜성으로 인해 불꽃이 간간히 일고 폭발음이 멀리서 가까이서 들린다. 애덤스는 항의하러 온 젊은 창을 집 안으로 맞이들이고 마침 렌지에서 익히던 닭고기를 대접했다. 맥주도 마시고 양주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