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외수 장편소설 칠감칠색 컬렉션 4권하늘로 날아오르는 눈부신 학이 되리라'선계로 다녀온 한 소년이 수 십 년의 방황 끝에 결국 선계로 통하는 그림 속의 문으로 홀연히 사라졌다'는 식의 설화를 모티프로 쓴 이외수의 장편소설이다. 풍류도인 농월당 선생과 그의 손자인 백발동안의 강은백, 신통력을...
주인공 강은백은 할머니와 생활하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운무가 깔린 도로무기소에 이끌려가 빠지게 되며 ‘오학동’이라는 마을의 선계에서 벽오금학도와 금학의 깃털을 얻고 머리가 하얗게 변해 돌아온다. 그 후 강은백은 선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그림을 자유자제로 넘나들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스물세 살 때 탑골공원에서 만난 불쌍한 노파에게 자신의 디지털시계를 준다. 계모에게 눈에 가시였던 그는 계모의 계략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다. 그 이후 가족과는 왕래를 끊고 계모가 마련해준 한남동 한옥에서 살다가 그곳을 팔아 정육점을 차려 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오학동’으로 가는 길을 찾다가 유명한 화가 고산묵월을 만나 그때 시계를 준 노파와 함께 다시 선계로 돌아간다.
작가는 작품에서 전쟁이후 한국 근현대사를 주인공인 강은백의 유년 시절부터 어른이 되는 성장 과정을 통해 시간적 시대적 흐름을 전개하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며 그 인물들을 통해 당시 사회와 정치, 문화, 종교, 경제에 대한 시대적 생활상을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