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낙언 저자는 이번 『향의 언어』에서 식품의 향을 향기 물질로써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최근 분석기기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식품의 향기 분석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향기 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와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조향사들만큼 깊고 섬세하게 이해할 필요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여성들의 샴푸향이나 향수냄새를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좋은 냄새가 코끝을 살짝 스치면 기분이 좋아진다. 카페에서 나는 커피냄새와 갓 구운 빵의 향기도 식욕을 자극한다.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던 지하철 그녀의 향수가 무슨 향인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리고 헌책방에서 나는 퀴퀴한 나무냄새 비슷한 헌책의 향기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향기이다. 도대체 어떤 향기물질 때문에 이렇게 좋은냄새가 나는지 알고싶어서 책을 펼쳤다. 거의 논문 수준의 책이어서 새삼 놀랐다. 이책에서도 헌책방에서 나는 향기가 언급이 되어있다. 헌책방 골목이나 도서관을 가면 헌책 냄새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런 책냄새를 분석하면 먼저 우디향, 즉 나무냄새이다. 그리고 스모키향, 흙내음, 커피향, 초콜릿향, 바닐라향 등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