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목적: 기독교인들이 건실한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복음이 무엇인가를 바르게 알아야 하며, 둘째는 복음을 받은 자들이 현실 속에서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복음과 기독교인의 삶은 서로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은혜로 값없이 받은 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행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참된 지혜란 무엇인가, 그리그소디인의 바른 언어생활은 어떤 것인가, 재물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세속에 물들지 않는 거룩한 삶은 어떤 것인가 등의 문제들에 대하여 야고보서는 적절한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하여 개혁신학적인 관점을 배경에 두면서 가능한 한 쉽게 본문의 뜻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동시에 기독교윤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기독교인의 삶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익히도록 하는 것도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하여 갈라디아서나 로마서와 같은 바울의 서신들과 야고보서가 서로 다른 구원의 길과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구원론과 삶의 방식을 제시하되 다루는 영역이 서로 다를 뿐이며, 이 두 영역이 종합되어 기독교 진리라는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