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컬러가 하는 일’을 간결하게 정리해놓은 책이자 ‘해당 컬러가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면서 ‘색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색체계, 색상환, 색채 심리학 등 색에 대한 이론을 알기 쉬운 문체로 요약하여 색에 대한...
지금 있는 곳에서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면 얼마나 많은 색들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밖을 나가서 돌아다니다 보면 훨씬 더 많은 색들이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놀라운 점은 우리가 흔히 빨강, 파랑, 노랑 등으로 묶어서 말하는 색깔들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오늘 아침 먹은 사과의 빨강과 어머니가 입술에 바른 립스틱의 빨강은 다른 빨강이다. 산이나 숲을 가면 초록빛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 녹색이 조금씩 다르다. 쉽게 말해서 빨주노초파남보라는 일곱 개의 색 그 이상의 색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삶에서 색은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알고 보면 제각각 탄생 과정과 쓰임새가 다르다. 디자인 브랜딩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로라 페리먼이 펴낸 이 책은 자기만의 확고한 이야기를 가진 여러 색들을 소개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흑백이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 같다. 지금도 흑백 티비를 보고 있자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처럼 색상이 없는 세상은 삭막할 것 같은 느낌이다. 색은 때로는 우리의 행동과 심리를 변화시키고 그 작은 변화로 인해 우리의 인생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번 ‘색채 심리학’이 인기였던 적이 있다. 그와 관련된 자격증이 유행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색채를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에 작은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