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에 이다북스는 우리 시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숨어 있는 명저를 ‘이다의 이유’ 시리즈로 출간한다. ‘이다의 이유 04’ 《정조의 공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조선의 왕 정조의 인간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면서도 우리가 나답게 사는 것,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 알려준다.
정조는 조선의 제22대 임금이자 한국사 최후의 명군이자 성군, 그리고 대한제국의 추존 황제이다.
정조(正祖)는 영조(英祖) 28년에 사도세자(思悼莊獻世子, 1735~1762)와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의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으나 출생 전에 형인 의소세손이 요절하여 실질적 장남이었다.
1752년(영조 28년)에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왕세손(王世孫)으로 책봉되었고 1762년에 사도세자가 비극적인 죽음(임오화변)을 겪자 요절한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孝章世子)의 후사가 되어 왕통(사위)을 이었다.
1775년부터는 대리청정을 하여 국가의 정사를 직접 관장하였으며 1776년 영조가 죽자 만 23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24년간 재위하다 1800년에 4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할아버지 영조와 함께 조선 최후의 부흥기를 이끈 임금으로 평가된다. 파란만장했던 정조의 생애는 후대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겨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정조의 죽음과 함께 순조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도정치등 각종 폐단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조선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우리는 정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개혁 군주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정조에 대한 지식 수준이다. 훌륭한 군주답게 그는 끊임없는 자신을 돌아보고, 배움으로 자신을 가꾸고 다스렸으며, 누구보다 올바른 삶을 찾고자 했다.
정조는 군주이기 전에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썼고, 나를 나답게 하는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이런 그의 면모는 그의 어록집 일득록에 잘 나타나 있다.
일득록은 규장각 신하들이 평소에 보고 들은 정조의 언행을 기록한 일종의 어록집으로,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180권 100책)의 161권부터 178권에 들어있으며, 문학 5권과 정사 5권, 인물 3권, 훈어 5권 등 총 18권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