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부하다가 죽을 것 같은 청춘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죽어라 공부해도 죽지는 않겠지만, 죽어라 공부만 하다가는 진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 나처럼 수없이 절망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책상 앞에 앉아 버티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힘이 나지...
아마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이보다 더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내가 학위과정에서 느꼈던 것들과 많은 공통점이 있어서 너무나도 반갑기도 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주변에 유난히 동료가 없었던 나로서는 내가 겪는 이 상황을 남들도 겪는 게 맞는지, 나만 유난히 모자라서 힘든 건 아닐지- 수도 없이 자문했었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왜이리 못났나. 정답이 있는 시험과는 달리,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매 순간이 난관이었고- 왜인지 모르게 나에게 타인의 의중을 파악하는 일은 특히 어려웠다. 기능 하나가 빠져있는 것처럼.
지금이야 학위도 받고 너무나도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무엇도 보장되어 있지 않았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은 안쓰러웠다. 그래도 그 안에서 나름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의 생활과 비교해보면, 당시 내가 너무나도 불쌍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