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녀함양박씨전>은 조선 후기에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수필체의 한문 단편소설로 <연암집(燕巖集)> 실려 있다. 개가를 금지해서 평범한 여인들까지 자살을 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일찍 과부가 된 한 여인이 깊은 고독과 슬픔을 달래기 위하여 동정을 굴리면서 아들 형제를 입신시킨 이야기를 삽화로...
정리: 열녀에 대한 생각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작가는 <열녀함양박씨전>을 통해서 두 편의 열녀 내지는 과부를 소개하고 있다. 한 편은 과부가 된 어머니가 삼십 년 동안 어떻게 절개를 지키며 살았는지 보여주고 다른 한 편은 이제 열아홉 된 새색시가 어떻게 과부가 되고 열녀가 되었는지 소개했다. 이 당시에는 남편이 죽었다고 그 자신도 죽음을 따라가는 일이 많았던 모양이었다. 작가는 열녀도 좋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이야기한다. 쓸데없이 남을 신경 쓰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해서 죽는 것이 열녀인지 작가의 생각이 옳은 것 같다. 풍류에 신경 쓰지 말고 생명을 보존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