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사에 숨겨진 열 명의 경제학자가 펼치는 지식 토크쇼!『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은 경제 교육 팟캐스트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의 에피소드를 조선 시대 후기에서 고조선에 이르기까지 역순으로 편집하여 구성한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과 한국개발연구원의 전문연구원...
1. 정약용
우리나라 역사에서 경제학의 시초를 세웠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약용 하면 가장 먼저 거중기나 수원 화성을 떠올리며 정조와의 관계로 연결되는 게 익숙한 흐름이다. 그러나 정약용이 남긴 큰 업적 중 하나가 토지제도의 개혁이었고 여전론과 정전론이 핵심이다. 정약용의 저서 중 1799년 <전론>이라는 책이 있고 바로 이 책에서 여전론이 나왔다. 여전론은 개인의 소유지를 부정한다는 말이다. 즉, 국가가 소유하고 공동으로 경작한 다음 노동량에 따라 공동으로 이익을 분배하는 것이다. 20년 후 유배를 간 뒤 <경세유포>를 집필하고 여기서 여전론에서 후퇴 한 정전론이 나온다. 여기에선 개인의 토지 소유를 인정하고 점진적인 토지 개혁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 후 토지 개혁에 관한 연구를 접고 <목민심서>에 집중한다. 탐관오리가 백성의 고혈을 빼가는 모습에서 <경세유포>를 접고 <목민심서>에 집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