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생물이 빚어낸 기묘한 공생의 드라마!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생애사 곳곳에서 활약하며 숙주에게 놀라운 능력을 제공하는 숨은 주인공들의 세계에 관한 안내서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과학 저널리스트 에드 용이 수백편의 논문과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미생물 세계의...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라는 제목을 처음 전해 들었을 때 흥미로웠고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책을 보고 읽기를 시도했을 때 복잡한 단어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책을 거부하게끔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 시작했을 때 미생물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이 점차 눈에 보기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펩티도글리칸, 장티푸스, HIV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읽어보았다.
미생물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에게도 드넓은 바다처럼 넓은 신체 내에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많은 개체에 대해 우린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을까? 자연과학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미생물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아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잘못된 상식을 믿고 있으면 안 되지 않을까?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는 약 1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속과 피부 위에 사는 미생물은 최대 10배의 수에 이른다고 한다. 어쩌면 사람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람은 그저 하나의 형태일 뿐, 미생물의 복합체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모인 미생물들은 단순한 집합을 이루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사람들 간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체중, 알레르기, 비만, 당뇨와 같은 질병, 그리고 심리적인 불안감까지 미생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 미생물들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내 몸의 미생물들을 알고 개선한다면 또 다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