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8년 개정판을 통해 지루는 우리의 일상을 규정하고 규제하는 원리로서의 신자유주의의 정체를 분명히 밝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신자유주의의 해악을 막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저항하고 도전할 수 있을 때 민주주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으며...
“설령 단 한 사람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동일한 의견이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는다고 해도, 인류는 그 한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이는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침묵하게 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무려 200년 전에 출판되었지만, 필독 도서로서 그 영향력이 막대한 자유론의 한 구절이다. 자유론은 ‘자유’의 의미가 ‘수업시간에 잠을 잘 자유’와 같이 변질된 우리 현실에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때, 위의 구절은 자유론이 제시하는 자유의 진짜 특성 중 한 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진짜 자유의 특성은 자유가 ‘내 맘대로 할 권리’ 쯤으로 여기는 다수의 어리석은 사람들의 말 속에서 변질되어 사용될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라는 거대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사람들의 행위 속에서도 변질되어 사용된다. “사실상 죄가 되는 것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밝혀진 불법과 절대 권력의 남용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을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