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여행하는데 몸이 좋지 않아서 시골 여관에 머무른 나는 심심하고 적적하다. 비까지 내리는 11월이다. 손님방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데 주방에서 뚱뚱한 신사의 음식 주문으로 바쁜 것을 보며 나는 호기심을 갖게 된다. 몇 번이나 벨을 눌러서 호출을 하고 하녀를 화나게 했던 뚱뚱한 신사가 누군지 보고 싶어 기다리지만 끝내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더비라는 작은 마을의 한 여관에 온종일 머물러 있었다. 11월이었고 비가 내리는 우울한 일요일이다.
여행을 하다가 몸이 약간 좋지 않아서 일정을 미루어야 했는데 지금은 열이 약간 있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에 시골 여관에 있는 내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