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1965년 처음 발표된 이래 소설, 드라마, 영화,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차례 리메이크된 표제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비롯한 총 3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토요일 방과 후 실험실 청소를 하던 가즈코. 가즈코는 어둠 속에서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보고, 실험실에 퍼진 달콤한 라벤더...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 마코토의 이모 가즈코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다. 영화에서 마코토가 가즈코에게 타임리프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하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코토의 고민을 들은 가즈코 또한 자신이 타임리프를 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 마코토의 말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진지하게 조언을 해준다.
가즈코와 가즈오, 고로는 방과 후 청소를 한다. 뒷정리를 위해 과학실에 있던 가즈코는 수상한 소리를 듣고, 사람 형상을 본다. 그 사람은 칸막이가 쳐져 있는 문으로 가고, 그 문은 잠겨있었지만 어디로 갔는지 사라진다. 그리고 가즈코는 사라진 사람이 실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액체의 라벤더 향을 맡으며 쓰러진다.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가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걸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를 하지 않았든 매우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다보면 필연적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선택을 하였다 하더라도 머릿속에서 그리던 이상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 시간을 되돌려서 선택을 하는 순간 혹은 그 이전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과연 본인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상황이 될까? 라는 의문이 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영화는 사람들이 상상만 하던 타임리프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짠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