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죽음조차도 하나의 서비스 상품이 되는 세태를 향한 이러한 상징과 장치를 통해 진지함과 깊이를 담보한 개인의 자각과 저항을 이야기한다.
『컨설턴트』는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진지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영화판에서 기량을 다진 작가의 내공이 녹아들어 마치 범죄 스릴러...
작가는 죽음을 컨설팅하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세상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신 외에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인간이었기에 스스로를 경멸하게 된 후, 간신히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그렇게 세상을 보게 된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아직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리지 못한 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죽음을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하여 컨설팅하는 주인공은 자신이 하는 일을 ‘구조조정’이라고 부른다.
1. Why : 작가는 왜 이 책을 썼을까? (저술 목적)
작가는 죽음을 컨설팅하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세상 따위에는 관심이었다. 자신 외에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인간이었기에 스스로를 경멸하게 된 후, 간신히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그렇게 세상을 보게 된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아직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리지 못한 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2. What 작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핵심적인 내용)
죽음을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하여 컨설팅하는 주인공은 자신이 하는 일을 '구조조정'이라고 부른다.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편하여 보다 좋은 구조를 만든다는 뜻을 가지지만 실상,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는 늘 우리의 생존본능을 자극하곤 한다. 이러한 구조조정이라는 소재를 죽음에 비유하여, 자신으로 말미암아 누군가를 배제하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며 이를 합리화하는 인간의 위선을 거리낌 없이 표출해낸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죽음을 통해 대가를 얻는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는 것으로 침묵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자신의 죄가 아니고 어떠한 처벌도, 책임질 일도 없기 때문에 그저 죽음의 대가를 향유할 뿐인 이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한다.
현대사회의 암살단, 즉 주인공이 소속된 회사는 살인의 절차를 분업화하여 의사결정권을 모두에게 나누었고 관료제와 복잡한 자본, 다층적인 신분과 구조로 위장하여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시작되었다. 살인은 계속되지만 이제 그 누구도 암살단에게 죄를 묻지 못한다. 모두 공범이었고, 모두 교사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