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
본서에는 반틸의 신앙 변증의 신학적 토대가 진리의 통합된 체계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신학적 토대는 신자들이 헌신해야 하며, 불신자들을... 전체성으로서의 기독교의 모습은 신학에 관한 기독교적 견해뿐만 아니라 과학과 철학의 방법론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도 요구하는 것입니다.
1. 조직신학의 개념
기독교의 정통적 관점은 개혁신앙에서 가장 일관성 있는 표현이다. 정통적인 것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선재하시는 하나님의 자기존재와 성경 가운데서 인간에게 주신 그의 자신에 관한 무오한 계시의 전제이다. 모든 학문분과가 하나님을 전제해야만 하고, 동시에 전제는 최선의 증명이다. 이중 조직신학은 하나님에 관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대한 질서 있는 진술을 제공하려고 애쓰는 학문이다. 신학의 분과들에서 조직신학은 무엇인가? 조직신학은 성경이 계시하는 대로의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전통적이고 통일된 체계로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학문이다. 조직신학은 주해와 성경 신학적 노고의 열매를 취하여 모든 것을 하나의 연결된 체계로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2. 조직신학의 가치
조직신학, 또는 다른 어떤 신학분과의 가치를 말할 때, 우리는 실용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와 의무의 문제가 더 기본적이고 선결적인 것이다. 우리가 성경의 내용을 취하여 그것을 체계적인 전체로 함께 드러내는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의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시를 우리가 알아야만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각 계시의 부분이 참된 의미로 드러내 보이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 전체의 한 부분으로써이다. 이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경의 진리 체계에 대한 철저하고 온전한 지식이 이단에 대한 최선의 방어가 되듯이, 그것이 또한 진리를 선포하는데도 최선의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 교회가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라는 하나님이 주신 과제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그 가르치는 기능에 대한 강조어로 되돌아 가야만 할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가 경련적이고 변덕적인 전도만을 유일한 선포수단으로 삼고 있는 상황은 그 빈곤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정통주의는 빨리 교회의 가르치는 기능을 다시 회복하여 취하며, 그 이전보다도 더 잘 구비된 지식을 가지고서 그 작업을 해야만 한다.
반틸은 정통 기독교 신앙인이 이해하는 신학 특히나 개혁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에 관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질서 있는 진술을 가진 학문인 조직신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신학이 왜 종교학이 아닌지에 대해서 종교는 하나님이 없어도 가능하지만 신학은 하나님이 반드시 계셔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반틸은 조직신학이 다른 신학 분과들과 어떤 차이가 있고 특색이 있는가에 대해서 성경 속 계시에 드러난 하나님 관련된 진리에 대해서 전체적이고 통일된 체계로 드러내고자 하는 학문임을 강조한다. 조직신학은 성경 속의 주해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역사적 순서에 따라 연구하는 학문이다. 변증학은 이런 조직신학을 잘못된 과학과 철학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이후 변증학의 성격에 대해서 워필드는 변증학이 조직신학의 전제들을 수립해야하고 카이퍼는 오히려 조직신학에서 주어진 것들로 변증학을 해야함을 주장하였다. 카이퍼는 워필드의 주장에 대해서 신자가 아닌 자연인도 기독교의 진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적 타락 교리에 대해 반하는 주장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틸은 나름대로의 변증학과 조직신학의 관계를 수립하였는데, 바로 변증학과 조직신학이 상호 의존적 학문이라고 한 것이다.
이어서 조직신학과 교회의 신앙고백에 대해서 교회의 교의는 성경으로부터 나왔다고 본다. 단 체계적인 진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조의 진술이 더 간명하고 신조들이 교회 회의나 표준 문서들을 중심으로 권위적 성격을 갖고 있기에 풀려났다. 반틸은 교회가 하는 것이 늘 새롭고 변화하는 형태인 이단에 대해서 새롭고 변화하는 형태, 그리고 이단의 종교에 대항하여 교회의 교리들을 더욱 힘써서 지키는데, 이는 결국 성경적 진리를 옹호하는 것과 같다.
두 번째로 반틸은 조직신학의 가치에 대해서 가치에 대해 알아보기 전 진리와 의무가 가장 우선적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이어서 조직신학에서의 준비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기준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정신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신학은 하나님의 전 경륜을 선포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하나님께서 사역의 중심이 되시며, 교회가 영적으로 부요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