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시 한 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전하다!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 제2권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주제: 숫자 0과 숫자 1의 교차 시점이다. 숫자 0은 백 선규로 이름을 날리는 화가다. 숫자 1은 백 선규 화가에게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도록 한 운명의 여자다. 가난하지만 그림 잘 그리는 백 선규, 부잣집 고명 딸이 그림을 좋아해서 그린 그림은 잘 배워서 훌륭하다. 124번의 고유번호는 백 선규 것이었는데 여자도 124번을 썼던것이다. 상은 백 선규에게로 돌아갔고 선규도 나중에 자신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여자도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알아 이의를 달지 않았다. 운명은 이렇게 어긋났다.
숫자 0
그때 말해야 했다. 내 입으로 말해야 했다. 내가 아는 건 내가 말할 수 있다.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 그 일이 일어난 건 내 탓이 아니다. 누군가의 실수지 내 실수가 아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 내 그림을 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증거다.
그런데 나 혼자 의심한다. 그 일이 있은 뒤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