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태롭게 쌓아 올린 유리젠가, 당신에게 빛으로 건네는 마음
《유리 젠가》는 2020년 동양일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이수현의 첫 단편집이다. 2020 충북 작가 신인상 당선작인 〈시체놀이〉를 포함, 총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속 유리 젠가의 세계는 눈이 부시도록 투명하고 위태롭다. 절망의...
줄거리 요약 : 국문과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주인공은 계속해서 낙방의 아픔을 겪고 있는 취준생이다. 지방에 부모님을 두고 서울로 올라와 월세 25만원 짜리 고시방에서 빡빡한 삶을 이어가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준비를 하며 소진되어 갈 때쯤 우연히 시체 역할로 단역에 출연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시체 놀이’는 주인공의 특기이기도 해서 어려움 없이 시체 역할을 잘 해내고 몇 번의 시체 역할 아르바이트를 이어간다. 그러나 편의점 고양이 깜냥이의 죽음과 배우 한재덕의 죽음을 경험하며 주인공은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되고 시체 놀이를 그만 두기로 결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불안은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습격을 받았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세계가 오염된 것 같아 불안해진다. 그 불안은 이제 학업, 취업, 결혼,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