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리아노스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존경심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살인적 폭력을 부르는 주벽과 오만함, 자제력 부족, 신이 되려는 열망, 과도한 정복욕에 대해서 비판의 칼날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무패행진을 기록한 알렉산드로스의 전투 장면에 관한 한 정확하고 타당한 전문적 지식을...
‘알렉산드로스 원정기’를 감명 깊게 읽었다. 한동안 독서 감상을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렉산드로스의 생생한 면모에 이끌려 책에 몰입했다. ‘알렉산드로스 원정기’는 알렉산드로스 부관의 진술을 로마군 지휘관이 고증하여 신화 같은 존재로 드러나기 전, 에픽테토스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대왕의 전투를 객관적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올곧은 태도로 인해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알렉산드로스 원정기’는 고대인의 관점에선 가장 객관적이고 자세히 대왕의 정복 여정을 서술한 책이다. 아리아노스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존경심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태도를 유지한 점이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살인적 폭력을 부르는 주벽과 오만함, 자제력 부족, 신(神)이 되고자 하는 열망, 과도한 정복욕에 대해서 비판의 칼날을 가감 없이 들이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