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태어날 때부터 신비주의자 였다고 자처하는 저자가 가장 목말라한 테마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암리타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에게 불멸을 가져다준다는 생명의 물, 혹은 그 물을 가...
암리타는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중에서 굉장히 장편소설이다.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이 들의 상처 치유과정을 길게 풀어가고 있는데, 요시모토 바나나의 자주 소재로 나오는 외국의 배경과 오컬트 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흔한 소재가 아님에도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소설을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 진다는 느낌이 있다. 두꺼운 책이지만 틈틈이 읽고 싶은 부분만이라도 반복적으로 읽는 것만 으로도 좋은 문장이 아주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다.
주인공 사쿠미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오는 길에 넘어져 수술 이후에 잠깐동안 기억상실증 에 걸린다. 물론 오래 걸리지 않아 기억이 돌아왔음에도 사고 이전과 이후에 자신이 묘하게 달라졌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사쿠미는 보통의 가정과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엄마가 두 번 결혼했고, 한 번의 사별과 한 번의 이혼으로 지금은 애인과 함께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