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2 트렌드 모니터》는 2022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그리고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끝이 요원해 보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2022년 대중 소비자들은 막연한...
개인적으로 이 Chapter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회사측의 방안으로 더 많은 ‘익명 커뮤니티’를 던져주는 것을 제안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블라인드에 불만을 토로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직장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마음이라도 시원하고 싶다’를 원하는 것일 겁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익명 창구가 더 많아질수록 회사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이슈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필자가 다니는 회사가 불과 몇 년 전부터 익명 게시판을 눈에 상당히 잘 띄는 곳에 배치함과 동시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엄청 노력한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익명 게시판에 불만 토로는 많아졌지만, 그것의 공식적인 이슈화는 더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슈는 아무래도 묵혀 놓았던 것들이 한 번에 폭발할 때 터지기 마련이니까요. 직원의 입장에선 참으로 무서운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