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6권 <팍스 로마나>편. 시공을 관통한 고대 1천년의 흥망성쇠를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근원적 좌표를 낱낱이 주시하는 책이다.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취재하고 정리해가면서 엮은 거대한 로마 통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옥타비아누스,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되어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았던 그는 분명 위대한 통치자였고 실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그는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음에도 자신과 자신의 가계상의 아버지인 카이사르가 꿈꾸던 제정시대를 바로 열어젖히지 않았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암살사건을 항상 생각했기에 공화정시대로 복귀를 선언하였다. 나중에 황제가 되어서는 근위대를 창설하여 상시 자신을 호위하게 하였다.
그는 카이사르의 청사진과 자신이 꿈꾸는 로마를 구현하기 위해 최대한 원로원과 민중들의 눈치를 보며 움직였는데, 아직 공화정 지지자들도 많고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움직일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