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묘한 미술관》에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명화 속 미스터리를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 100여 점의 명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뿐 아니라...
미술관 전시를 가거나 교과서에 실린 유명한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단순히 아름답다는 차원을 넘어 무언가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대중들이 즐겨 읽는 고전 소설에 당시 작가의 고민 그리고 시대가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고전 명화에도 그런 사연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일이 그런 이야기들을 발굴해내기는 쉽지 않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인 저자가 쓴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앙리 루소부터 시작해서 마네, 고흐, 벨라스케스, 밀레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주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평범한 우리들이 단순히 그림을 본다는 차원을 넘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감상했지만 무언가 부족했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정보와 재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첫 장을 펼쳤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설명 없이 보는 작품에 크게 감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명화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주요 사건들, 고대 신화와 화풍, 화가의 특징, 세계사의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어느 갤러리 까페를 갔었다. 그 곳에서 본 그림은 작가의 인상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에 대해 알면 그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더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본 그램책, ‘기묘한 미술관’을 읽어보게 되었다. 당연히 책 제목에 끌렸고, 표지가 검정색인 것에 더 끌렸다.
‘기묘한 미술관’은 총 5개의 방으로 나뉘어진다. 1관은 ‘취향의 방’,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그 작품의 탄생과 배경은 아름답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작품이 나온다. 2관은 ‘지식의 방’, 이 방은 역사적 지식을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루어져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 제목만 들어도 아름다운 작품으로 가득 채워져있을거라 누구라도 예상 할 것이다. 4관은 ‘죽음의 방’, 이곳은 당연히 반 고흐가 나올거라 예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