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했고, 이들이 중년에 이른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의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이 과정을 통해 비혼이 거스를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된 이유와 이런 흐름 앞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할지도 짚는다. 이미 비혼으로 살고 있거나 그 길을...
어느 날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미혼'이라는 단어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의 '비혼'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버릇이 생겼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아도 비혼인 사람들 특히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환경 탓도 있었다. 비혼인 여성들끼리 모이면 으레 대화 주제로 독특한 결혼관이나 페미니즘에 가득 찬 사회 이야기로 넘칠 것 같지만 사실상 여타 다른 여성들처럼 맛집이나,화장품과 같은 시시콜콜한 일상 대화가 전부이다. 이처럼 비혼은 온라인상에 만연한 강한 페미니즘으로 둘러싸인 여성들만의 집단 현상이 아닌 개인의 환경이나 가치관으로 생긴 하나의 사회현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