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어떻게 하면 마음에 들게 바꾸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집 인테리어가 왜 마음에 안 들지?’에 대답하기는 쉽다. 보통은 ‘어수선해 보인다’라거나 ‘허전해 보인다’라고 하니까. 부산스러워 보이거나 부족해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어디를 보면 좋을지 모르는 곳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눈동자가 흔들리고 마음이 불안정해진다. 해소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봐야 할 것을 지정하는 것이다. 이는 세련된 집을 만든다는 말과 같다.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을 장식함으로써 시선을 한 곳에 집중시키면 세련된 집을 만들 수 있다.
공간은 문을 열었을 때 ‘무엇이 보이는가?’로 모든 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방은 사각형인데, 입구에서 볼 때 문의 대각선이 가장 먼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