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로 『왜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할까?』(원제: Stress, hypersensibilit?, d?pression... Et si la solution venait de nos bact?ries?)를 쓴 프랑스의 현직 의사, 가브리엘 페를뮈테르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불안해지고, 아프고, 우울한 이유는 소위 말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못 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장 속에 유해 세균이...
인류의 역사만을 보았을 때 인류가 지금과 같은 고등 생명체로 진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세균의 진화 속도는 인류에 비해 훨씬 더 느렸다. 인류가 굶음이 일상이었던 시대에서 유례없이 풍족한 식량의 시대로 건너뛰는 동안 장내 세균들은 갑자기 과도기도 거치지 않고 변해버린 산업화된 가공 식품들에 적응 해야했다. 어떤 세균들은 살아남았지만, 그 중 모두가 인류에게 도움이 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일부 세균 종이 줄어들 때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중독, 자폐증 등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먼저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첫째, 세균이 신경 회로와 관련 있는 신경 자극제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는 즉 호르몬 회로에 개입한다는 것으로 쉽게 말하자면 세균이 우리의 정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로 눈을 돌려보자.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의 소변 냄새에 매혹당하게 되고, 고양이를 쫓아가 입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지게 된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식탐을 버리고 성공을 가져라'라는 책을 읽었다. 미즈노 남보쿠 라는 일본의 관상가이면서 사상가가 저술한 책이다. 그 당시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성공한 사상가였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일리가 있으면서 궁금했다. 먹는 것과 성공이 대체 무슨 관계일까? 사실 나는 식탐이 많다. 조절이 잘 안된다. 이 책을 읽은 후로는 식사량을 많이 조절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다시 식탐이 돼 살아나고 있었다. 내가 먹는 패턴을 가만히 분석해 보니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기분이 좋거나 하면 많이 먹고 먹는 걸로 만족감을 얻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