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빗 엘킨드 박사는 《놀이의 힘》을 통해 아동의 놀이가 무엇보다 학습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는 예시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증명한다. 또한 비쳬계적인 '휴식시간'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가정, 학교, 지역 사회 어느 곳이든 아이들의 삶 속에서 놀이가 차지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놀이’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고 함께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덧 규칙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빗 엘킨드는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변화하는 가족‘이라는 책을 쓴 작가이다. ’놀이의 힘‘에서는 놀이의 중요성, 현대 시대에 변화에 따라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주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프로이트의 동기 지향적 접근법과 장 피아제의 인지이론을 통합하여, 인지-동기 지향적 놀이발달 이론을 표방한다.
1. 놀이의 세계의 변화
- 발단단계로 살펴본 놀이, 사랑 그리고 일
저자는 놀이, 사랑, 일 이 세 가지가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가지는 발달단계에 따라서 다르게 작용한다. 먼저 유아기(~생후 2년)에는 놀이, 사랑, 일이 거의 구분되지 않으며, 놀이가 가장 중심적이다. 초기 아동기(2세~6세)에는 놀이, 사랑, 일은 밀접한 연관을 맺은 상태에서 조금씩 분리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놀이를 통해 낱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를 일의 기능이라고 한다. 아마, 이 책에서 일이란 그 나이 대에 해야 할 과업으로, 외부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놀이는 새로운 학습경험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로 보았다. 놀이를 매우 포괄적으로 보았는데, 놀이를 단순한 재미를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습득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본 것 같다.
후기 아동기, 초등학교 시기(만 6세~12세)에는 일을 뜻하는 읽기, 쓰기, 계산 등이 놀이 요소와 함께 진행된다면 학습이 재미있어진다고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규칙을 지닌 게임을 하고, 친구를 사귀며 사회적 기술 등을 습득한다. 청소년기에는 사랑이 우선적으로 작용하지만, 마지막에는 사랑이 일과 놀이 모두와 결합한다. 여러 밴드활동이나 동아리 등의 예술적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그 예이다.
<데이빗 엘킨드 - 놀이의 힘> 책은 지난 나의 경험과 새롭게 갖게 된 “놀이”에 대한 가치관에 예비보육교사, 예비부모로서 내 생각과 마음에 좋은 거름을 준 책이다. 책에 대한 내용을 써내려가기 전,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아 저자의 저서들을 보니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를 출간한 학자였다. 나의 부모님의 서재에 있는 책의 저자였다. 저자가 여러 가지 책을 출간하며 아동의 환경, 영향적인 요소, 가족과 아동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오랜 연구를 통해 놀이 발달 이론을 정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 략>
그리고 책의 통해 가장 많은 공감을 하고 예비 교사로서 정말 반성하게 된 점은, 나의 세계에 머물러있는 나의 시야와 행동들이다. 내가 정말 주의 깊게 인식해야 할 점은 이와 같다. 책에서 말하듯이 나는 유아와 아동이 하나하나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것이 쓴맛이고 어떤 것이 단맛인지, 어떤 색깔이 빨간색이고 어떤 색깔이 초록색인지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