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고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는 것은 유치원생에게 교복을 입히는 일과도 같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든 방법들은 곧 ‘밀리언의 법칙’으로 통한다. 성공 여부가 극명하게 갈리고 확률에 좌우되는 소프트 업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획자나 마케터, 경영자가 새로운...
이 책은 ‘밀리언셀러 제조기’라 불리는 선마크 출판의 대표이사가 밀리언셀러 기획과 마케팅의 핵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물론 0에서 1을 창조해야 하는 광고, 영화, 게임 등 소프트 산업의 기획자라면 항상 보다 새롭고 놀라운 것을 찾는 일에 목말라 있다.
하루에도 수천 가지 콘텐츠가 생산되고 그중에서 빛을 보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빠르게 사라지는 상황에서, 100만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는 어느 날 복권 당첨의 행운처럼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콘텐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편집증이라고 할 정도의 압도적인 몰입의 힘을 다했을 때 절대적인 노력의 양은 어느 순간 질적 결실을 이루게 된다.
그 결과 탄생한 단 한 줄의 광고 카피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되고, 한눈에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켜 지갑을 열게 하는 마력을 얻는다.
저자는 ‘진리는 반드시 쉽다’, ‘끌리는 한 줄이면 된다’는 법칙을 소개하면서 기획은 영웅적인 천재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일 생각을 한다. 가장 정확한 표현은 무엇인지, 어떤 문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어떤 제목이 독자적인 개성을 뿜을 수 있을 것인지.
그러다가 출근을 준비하는 새벽에 돌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하늘을 뚫을 수 있을 것처럼 의기양양해진다.
그런데 막상 회의실에서 자신만만하게 발표를 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영 아닌데와 같이 뜨뜻미지근한 말들뿐이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는 출판, 광고, 게임 등 소프트 산업에서 기획을 담당하는 이들의 숙명과도 같은 일상이다.
다산다사(多産多死), 즉 우수수 피었다가 몇 송이를 남기고 한꺼번에 지는 꽃처럼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가지 콘텐츠가 탄생하지만 빛을 보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흥행에 따라서 희비가 극심하게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