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과서 읽기 전에 먼저 읽어야 할 단 하나의 화학책.
-이덕환(서강대 명예 교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학 교과서의 저자가 선사하는
반나절 화학 교양 강좌!
★ 국제 주기율표의 해 기념 출간
이 책과 함께 가는 독자들의 화학 세계 여행이 즐겁기 바란다. 특히, 화학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있다면, 이 책을...
화학은 과학 분야 중에서도 매우 일찍 발전을 했는데 그것은 순수한 시대, 고대 철학자들이 물질에 대한 탐구를 무척 많이 했고 근대에 들어서는 실험이 연금술로 인해서 발전되었기 때문이었다. 입자의 본질을 파고들면 확실히 물리학과 교집합이 생기기도 하고 교육과정에서도 원자의 구조나 발전 과정 양자역학의 기본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앳킨스라는 사람은 화학을 잘 아는 사람이긴 한데 이 책의 내용은 거의 전공서적에 맞먹을 정도로 내용이 심화되어 있다. 거의 옥스토비 일반화학 수준으로 설명이 어렵다. 나는 화학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가는 부분을 주로 펼쳐서 읽고 메모를 했다. 전자의 움직임은 일원화해서 설명을 못한다.
다른 책들보다 화학의 역사 쪽 파트에서는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물리화학 책의 저자 앳킨스라는 사람이 만든 책이었다. 연금술을 고민하면서 저울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정량적으로 물질의 질량을 측정하는 그런 기본적인 틀이 생겼다고 한다. 이건 다른 책에선 못 본 내용이다.
다만 설명이 확실히 체계적인 느낌은 덜 받았다. 그리고 설명할 것을 줄이기 위해서 중복하지 않고 넘기는 것도 아쉬웠다. 양자역학에 연금술의 지식을 적용해보려고 했다는 건 촌극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과학으로는 너무나도 말이 안되는 현상이라서 이랬다고 본다. 저자는 물리화학자라고 한다.
그래서 아마 물리학과 화학의 경계에 있는 그런 것들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화학과라서 물리화학을 들어봤는데 화학과는 거리가 멀었고 대개 에너지, 열 이런 것들을 계산하는 고리타분한 분야였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많이 할애한 부분 중 하나가 에너지와 엔트로피였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기아 문제에 심각하게 시달렸다.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증기를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시작했다. 증기기관을 만들어낸 것은 영국의 제임스 와트이지만 그 때까지 축적된 화학적 지식이 없었다면 와트의 증기기관도,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해 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인류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번영은 화학에 빚지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