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만년필, 스카치테이프, LED, 돼지껍데기, 비타민C, 마가린, 당구공, 미세먼지 등 33가지 다양한 사물들과 사건들에 숨은 과학을 발굴한다. 숨은 과학 뒤편에는 오랜 무지와 싸운 과학자들의 숨은 이야기가 있다. 결국 과학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 책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 과학자만이 아니라 이름은...
나는 과학 과목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교과 과목으로 배우는 과학 이외에도 종종 과학 관련 책을 찾아 읽곤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도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서는 일상생활 속 녹아 있는 생생한 과학 지식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우리 주변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살면서 흔히 접하지만,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러 사물과 환경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에 저자의 인문학적인 통찰도 덧붙이고 있어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우주 이야기는 어둠에 대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우주 관련 책들에는 여러 별과 행성에 관한 내용이 주로 있었다면 여기서는 어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이했다. 어둠은 빛의 부재가 아니라 볼 수 있는 능력의 부재이며 중요한 것은 눈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