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플랫폼 노동’ 시대, 인간다운 삶과 노동의 가치를 생각한다
사회비평을 하는 미디어 매체의 편집장이었던 저자는, 뜻한 바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배달과 물류센터, 대리운전 등 이른바 ‘플랫폼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저자가 200여 일에 걸쳐 체험한 플랫폼 노동 현장의...
그는 AI의 팔다리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쿠팡에서는 AI가 최적의 동선을 알려주며, 배민커넥트를 할 때는 AI추천배차를 이용할 수 있다. 둘 다 사람에게 ‘어디에서 어디로’ 라는 명확한 지침을 내린다. 실제로도 효율이 좋다고 느낀다. 이렇게 AI의 추천을 받으면 우리가 하는 일 중에 ‘결정’이라는 역할을 사라진다. 배달은 단순 노동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것으로 바뀌어 버리고 그렇게 배달을 하고 났을 때 데이터는 다시 AI의 숙련도는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은 마치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고,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라는 오랜 공포를 되새기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적어도 금방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 김하영 씨도 말했던 것처럼, 아직 사람의 손이 필요한 영역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