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문집 《춥고 더운 우리 집》에는 50여 년에 걸친 그 긴 세월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곡진하게 담겨 있다.
한 작가의 가슴속에 내밀하게 축적되어 있던 집에 대한 기억은 가족의 공간이자, 살림의 공간이자, 상처의 공간이자, 성장의 공간이었던 우리 저마다의 기억의 집을 불러낸다. 우리 안에서 그 집은...
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먹고 자고 쉬고, 일상의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리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것까지 아우르는 편안한 존재이기를 바라는 곳. 작가의 삶에서 작가가 머물다 온 그 집들을 생각하면, 집은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장소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낡고 불편했지만, 간절하면서도 애틋한 기억으로 남은 집들이 작가에게는 정신적으로 편안한 공간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