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영 박물관의 이집트학 실장인 윌리스 벗지, 독일 학자 렙시우스, 그리고 최근 포그너가 편찬한 이집트 관련서들을 기초로 삼아 신비롭고 방대한 죽음과 부활의 기록을 재구성해 놓은 것이 <이집트 사자의 서>다. 이집트 신전의 사제들은 죽은 자에 대한 의식과 주문으로 죽은 자를 영원한 삶으로 이끌 수...
인류 최대의 관심사인 죽음 이후, 사후세계에 대한 사유는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존재해왔다.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은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숙제이고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가 등장했다. 이집트 『사자의 서』는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종교는 그 시대 인류의 정신적 뿌리이기 때문에 종교를 알아 간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집트 『사자의 서』를 읽는다는 것은 고대 서양의 정신세계를 이해한다는 것과 같다. 우선 『사자의 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다. 고대 이집트의 묘에서 부장품으로 발견된 사후 세계에 대한 글과 죽은 자의 영생에 대한 기원문, 신에 대한 찬가 등이 쓰여진 문서를 총칭하는 말로, 1842년 독일의 고고학자 칼 리차드 렙시우스(Karl Richard Lepsius)가 고안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