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과 `외눈박이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해 번역서 `성자가 된 청소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등으로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류시화의 인도여행기.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의 여행 중에 체험한 감동적이고 엉뚱한 일화들을 엮으면서 말미에 인도사람들의...
살면서 일본 5번 중국 2번 태국 1번 총 8번에 걸쳐 해외여행을 갔다. 일본을 유독 많이 간 건 아빠의 영향이었는데, 아빠께서 어렸을 때 방학 마다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도 있지만 선진국을 선호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한 친구의 몽골 여행기를 듣고 선진국이 아닌 곳도 나름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개발이 안 되었기에 누릴 수 있는 자연풍경과 특히 밤하늘의 촘촘히 박힌 별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이번에는 인도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인도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평소 인도 깊숙이 박힌 계급 제도 때문에 천대 받던 차루는 글쓴이에게 차표를 자신이 구해주겠다고 큰 소리쳐놓고 까먹었다는 이유로 표를 구해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글쓴이와 친구들이 목적지를 갔으면 된 거 아니냐며 ‘노 프라블럼!’을 외치며 그는 글쓴이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