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인의 에너지, 집단주의》는 위기와 기회의 시기를 지나며 한국인들이 생존하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계층상승이나 지유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로서 가족주의를 고찰한다. 모든 사회의 근원적 작동의 원리는 바로 가족에서 출발하지만, 특히나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공적 조직운영이나 공적...
저자는 가족주의를 언급하면서 영화 ‘국제시장’을 예시로 들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암튼 가족들간의 그런 끈끈한 정을 그렸던 영화였나 보다. 내가 생각해도 한국처럼 가족에게 의지하고 가족에게 빌붙고 가족을 등쳐먹고 가족이 좋다고 말하는 나라도 잘 없는 것 같다.
저자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교의 윤봉준 교수는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한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때 효도와 가족주의를 되살려 한국경제를 살리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가족주의적 자본주의가 한국경제의 골간이라 주장하면서 효와 가족주의로 무장한 자조적 시장경제를 구축하면 한국이 아시아적 가치의 종주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일단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효와 가족주의를 시장경제와 굳이 왜 결부시킨 건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가족들이 회의를 하면서 주식 투자나 하란 소린지 당최 알아먹지를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