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학자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생존자인 세르히 플로히가 쓴 체르노빌 사고에 관한 포괄적 역사서.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경험한 당사자이자 사고 후...
이 책을 읽기 전에 체르노빌에 대해 간단히 검색을 했는데 정말 무서웠다.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소 근처는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0년이 넘게 지났지만 그 여파가 현재진행형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소련 시절 때 발생을 했다.
고르바초프라는 정치가가 대통령일 때인데 그는 과학발전에 힘을 쓰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공산정권에서 이런 흐름은 대단했다고 본다.
나는 이 책에서 체르노빌 폭발, 화재 사고가 일어난 후 소련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읽어보았다. 여담이지만 체르노빌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도시이지만 사고 발생 당시에는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 연방 소속이었기 때문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가장 먼저 연락을 받았다.
고르바초프의 첫 반응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과학자들은 우리 국민들과 지도자들에게 원자로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런 반응이었다고 한다. 고르바초프는 새벽에 보고를 받아서 약간 짜증이 났었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 직후에 원자로가 폭발해서 거대한 양의 방사능이 대기 중에 누출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