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35명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다채로운 바보의 세계사를 들려준다.
지금의 인류를 가능케 한 신석기 혁명, 농업의 발명이 결과적으로 인간의 역대급 바보짓이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고대 아테네인이 멍청하다고 비웃었던 ‘보이오티아인’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중세의 내로라하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많이 있다. 어떻게 저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런 바보짓을 하는 사람들이 당대의 유력한 지식인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많이 공부하고 사유하는 사람들이었다. 어리석음은 무지에서 오는게 아니었다. 어리석음은 자기확신과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처음 사회라는 곳에 발을 디딜 때 우리는 한 없이 겸손하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조금씩 유능(?)해진다. 지위가 점점 올라가고 어느 순간에는 작지만 권력이라는 것도 손에 넣게 된다. 권력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멍청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