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과학을 특별한 지식이 있는 사람만이 다루는 범접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과학은 그저 첫발을 내딛기 힘든 학문일 뿐, 호기심을 풀어 나가는 즐거운 탐구 과정입니다.
이 책은 순수하게 진리 탐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즉 과학책 저자와 과학책 애독자, 그리고 과학책 편집자들에게...
저자는 과학책을 편집한 사람이다. 과학책 편집자는 과학을 꼭 알아야하기도 하지만 과학을 꼭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편집자 중 절반이 이공계 출신이었지만 전공이 책을 편집하는데 도움이 된 경우는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출판사 편집자가 국문학을 꼭 전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한다.
다만 이공계 전공자가 유리한 것은 과학 용어에 익숙한 것이라고 한다. 이 문구를 읽고 나니 문과 전공자가 과학책을 편집하는 것은 상당히 수고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공계 출신이다. 거꾸로 내게 리바이어던 같은 끔찍한 철학책을 편집하라고 하면 나는 엄청나게 애를 먹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