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의 역사는 곧 에너지 전환의 역사다
19세기 석탄, 20세기 석유 그리고 21세기 희귀 금속‘차세대 석유’로 불리는 희귀 금속은 전 세계가 지향하는... 에너지 전환은 현재 전 세계의 과업이 되었고, 중국은 그것의 핵심 자원인 희귀 금속 대부분을 독점 생산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변화를 불러올...
이 책에서 중국의 광업이 어마어마한 점, 희귀금속을 얻기 위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패권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중국은 저가격 다량 생산 공세를 상당히 많이 펼쳤다. 핵심 금속인 텅스텐을 통해서 무려 20년 가까이 가격 우세를 통해 시장을 지배하려고 노력을 했다.
요즘 유럽, 중국 등지의 에너지 부족 사태가 심상치 않다. 석탄 부족으로 촉발된 에너지 부족 현상은 가스, 휘발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불러왔고, 이는 이제 막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려고 하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처음 중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져 가정에선 촛불을 켜고, 공장이 멈춰 섰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는 좀 의아했었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한여름도 아닌 시점에 왜 정전사태가 벌어졌나 이해가 안 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 조치 때문에 일어난 사태라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국제 정치란 “야생”이라는 말이 새삼 피부에 와닿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