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른이 읽는 동화』는 상처 많던 아이가 상처를 경험으로 삼아 성장한 성장 동화이자 오지랖 여사가 종횡무진 동네, 이웃, 가족에게 던지는 애정과 사랑이다. 때로는 섬세하고 은근하게, 때로는 소래기탄 터지듯 시끄럽다. 사람 사는 일이 그렇듯 투박하고, 거칠고, 때로는 실수하며 더불어 사는 내용을 담았다....
[나이와 상관없는 동화]
사실 동화라 하면,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를 일컫는다. 동화 자체가 어린이를 주체로 지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읽을 수 있도록 지어진 이야기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순수하고 순진하고 서정적이며 교훈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청소년, 성인이 되면서 동화책은 과거의 추억으로 간직 한 채 옆 서재 먼지 묻은 곳에 비치되고 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수경 아동문학가께서 첫 산문집을 냈는데 바로 ‘어른이 읽는 동화’ 였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를 어른이 읽는다? 라는 말이 일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 자기계발, 경제/경영 서적 등 다양하고 복잡하며 실용적인 책 들 사이에서 동화라는 순수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갈증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