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극한의 질문’을 통해 따져 묻는 악마의 법철학철학이란 기존의 앎을 철저히 의심하고, ‘존재하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탐구해가는 사고(思考)다.... 법철학은 법률에 대해 그러한 사고를 들이댄다. 법철학에는 두 개의 얼굴, 즉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얼굴이 있다. 실정법학에 협력하여 그것들이 더 잘...
법이란 무엇인가. 흔히 법은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강제하는 사회적 규범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이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법이 우리 사회에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러한 법을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저 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고, 이러한 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준수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했을 뿐이다. 이 책은 법이 탄생하게 된 철학적 배경을 다루고 현행 법 체계의 문제를 제기하며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고 있다.
가. 제1장 – 사회가 무너지는 것은 법률 탓? 법화의 공과 죄
(1) 요약: 법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자연적인 질서를 유지하고 자유경쟁이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법은 약자를 구하고 사회의 부정을 바로잡는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