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인생을 바꿀 특별한 자기관리 비법 공개!《리딩으로 리드하라》, 《꿈꾸는 다락방》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 이지성과 그런 그를 만난 뒤 억대 연봉 CEO로 거듭난 황희철의 성공 방정식을 담은 『하루관리』. 지금은 두 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CEO지만 과거 9번의 사업을 모두 실패...
새해의 첫 도서는 자기관리 관련 서적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이지성 작가의 “하루관리”였다. 1초가 바뀌면 하루가 바뀌고, 하루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며 책장을 열었다.
책은 소설의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인공인 지방대 출신의 비정규직 진홍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진홍은 성공하고 싶다는 꿈은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자신에게 일자리 하나도 못 내주는 세상을 탓하며 좋아하는 대학 후배 ‘솔’에게 고백도 못하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그는 솔의 권유로 수상한 독서모임을 가게 되었지만 독서에는 영 취미가 없는 그에게 뜬구름 잡는 듯 편하게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동감하지 못한다. 그리고 솔의 멘토인 “희철”을 만나며 희철의 지시에 따라 점차 변화해간다는 내용이다.
한강공원에서 연날리기 대신 드론을 날리고 옆집 아주머니는 3D프린팅으로 만든 피자를 맛보라고 초인종을 누르는 시대, 우리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즉 드론,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미래사회에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협업능력, 정보식별능력, 창의융합능력 등을 꼽는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인 역량은 자기관리능력이 아닐까? 미래사회는 현실이 아니며 예측만 가능할 뿐이다. 그래서 막연한 불안함을 갖게 한다. 막연히 공부만 열심히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은 초조함을 부른다. 무턱대고 한 분야의 점수와 자격증만 갖춰 놓아서는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없다. ‘자기관리능력’ 즉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자기의 꿈과 재능을 알아 관리하는 능력이야말로 급변하는 현실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의미하게 ‘살아지는 인생’으로 하루를 채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바꾸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하루를 관리하고 시간을 관리하고 인생을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진부하고 감성에 호소하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각 장마다 구체적인 방법을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삶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끈 느끼게 만든다.
나이아가라 폭포수를 앞두고 유유자적하는 야생 오리떼! 어떤 오리는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평온함에 젖어 살고, 어떤 오리는 앞을 내다보며 위기가 닥치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동료들에게 알려 자신은 물론 친구들의 목숨도 구한다. 그 이야기로 첫 장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김진홍도 처음에는 게임과 아이돌에 빠져 날마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회사에 지각하기는 일쑤이고 상사의 질책에 늘 ‘남 탓, 환경 탓’만 하며 왜 사는지 모르는 허무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밤낮 술을 마시며 시간과 물질을 허비한다.
세상에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변화를 원치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절실함이 있는 것 같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변하고자 하여도 세상이 바뀌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만일 진심으로 자기계발을 시작하고 싶다면 지금 시작하라 그러면 당신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 시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또 말하고 있다.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은 당신이라고, 그러나 세상에는 당신이 변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는 효과가 없다느니 사회 참여가 없다느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당신은 바뀌기 힘들어 하면서 비웃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비난함을 이겨내고 나면 나는 또 다른 누군가의 삶에 영향력을 주고 그 사람의 인생도 변화 시키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기 기준에서는 험난한 세상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굳이 시간 관리를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못 느끼는 편이었다. 이는 쥐꼬리 같은 수입에서 지출을 할 때 굳이 가계부를 써야만 하는지 회의가 드는 경우와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본다면, 분명 허투루 새는 돈이 있다. 시간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강해진다. 그래서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가끔 찾아보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내게 맞는 책을 찾지 못했다.
제목이 두루뭉술하면 읽고 싶은 생각이 적었을 텐데, 하루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관리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제시되어 있어 독서 의욕을 더욱 고취시킨다. 저자 이지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꿈꾸는 다락방’을 비롯해 여러 권 읽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시간 관리를 키워드로 글을 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성공한 자기계발서 작가의 시간 관리 노하우가 더 궁금해진다.
이 책은 공동저자이기도 한 황희철을 모델로 했다는데 생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