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의 개성상인이 파란만장한 과정 끝에 당시 세계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니스에 진출해 성공한다는 내용을 수록, 우리 민족의 상재를 픽션을 통해 재조명한 소설. 1993년 기발간한 동제목의 소설에서 안토니오 코레아의 이야기만을 다뤘다. 임진왜란의 포로로 끌려갔다가 이?
이 글의 주인공 유승업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게 잡혀간 포로였다. 그러나 성실하고 일본인에게 잘 보여 곧 포로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일본 관리인의 비서가 되어 일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탈리아 사람의 종이 되어 우리 나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승업은 조국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뿐 승업이를 태운 배는 중국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정으로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승업은 크게 낙담하게 된다. 여기서 승업이의 인생을 바꿔 놓는 종교가 있다. 그것이 바로 천주교이다. 승업은 천주교에 푹 빠져 자기 주인 이탈리아 사람을 따라 베니스로 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