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물학자가 펼치는 식물의 일생에 대한 가장 섬세한 이야기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현장 식물학자의 일
이 책은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세밀하고도 적극적인 식물학자의 탐구 일지다. 아주 작은 점 하나인 씨앗에서 연둣빛 싹이 터져...
식물을 연구할 때 일단 얼리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애기장대라고 하는 건 기술 시간에 들어본 기억이 있었다. 마치 사람이 걸리는 질병을 쥐나 그런 작은 생물로 실험을 하는 것처럼 애기장대도 식물 연구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해낸다고 한다. 다만 애기장대 연구가 세포 단위까지 보는 연구는 아니라고 한다.
식물의 단백질체까지 연구하는 단계까지 식물 연구가 많이 발전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로 치면 아마 식물을 치료하는 단계의 연구까지 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문외한이라서 내 해석이 틀렸을 거 같기도 하다. 역시 연구를 할 때는 시간, 비용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애기장대는 분석을 빨리 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은 종자은행이라고 하는 게 없는 듯 했다. 미국, 영국, 일본까지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나는 과학의 문외한이다. 그래서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쏟아내는 이 책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저자는 대학원 때 엄청나게 중요한 유전자를 연구했다고 한다. 그것은 동물에도 있고 식물에도 있는 샤페론 유전자였다고 한다.
이 유전자는 번역된 단백질이 제대로 접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이 유전자가 줄어들면 식물은 죽어갔다고 한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식물에도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졌다. 식물은 깻잎, 상추같은 것인데 영양성분을 보면 단백질은 잘 표기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