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리적 글쓰기 수업을 통해 폴 틸리히(1886~1965)의 『존재의 용기』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존재의 용기』를 읽게 된 나는 철학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마주하게 되었고,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조금은 어려운 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이 과연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던 나는 책의 내용을 계속해서 곱씹으며 읽어갔다. 그리고 틸리히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려고 하였는지에 대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번 서평을 통해 나는 틸리히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의 저서 『존재의 용기』를 통해 무엇을 말해주고자 하였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함께 그의 생각을 나눠보고자 한다. 조금은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내 나름대로 책을 읽고 조금은 쉽게 풀이해서 서술하였다.
틸리히는 인간이 처한 존재 상황을 철학적으로 분석함으로 인간의 한계에 대해 진단을 내리고, 또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답으로서 기독교의 하나님을 제시하였다. 그가 제시한 하나님은 단순히 기독교 교리에 의해 공식 외우듯이 이야기되는 하나님이 아니었다.
물론, 그가 교리나 기존 기독교의 전통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오히려 그는 표면적인 교리와 전통의 상징들이 인간의 실재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또 그 상황에 대해 다시금 어떠한 대답을 주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기독교가 현대인들에게 줄 수 있는 철학적 의의를 탐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