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2년 흰두루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산 안창호 평전>의 복간 개정판. 1984년 늦봄, 전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지은이 이태복은 단식투쟁 끝에 담당검사에게 볼펜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안창호 평전을 쓰기 위해서였다.
이태복은 도산을 사표로 삼고 민주화운동을 했다. 그런 지은이에게 같이...
역사의 아픔 속에 살았던 인물의 평전을 읽으면 그 당시의 아픈 시대 상황과 그에 맞선 인물의 담대함에 괜스레 며칠을 잠 못 이루곤 한다. 그 며칠 동안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생각과 아마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처럼 마음먹기까지는 오랜 망설임으로 시간이 걸렸을 거란 생각에 부끄러운 감정이 뒤에 따랐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 중 나와 관련된 모든 것보다 나라의 독립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해 평생을 보냈다는 것, 특히 어린 나이부터 두려운 것 없이 일제와 맞섰다는 사실만으로 존경심이 우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