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는 일상은 물론이고 사회 현상과 자연재해까지, 불확실한 세상을 확실한 세상으로 만들고 싶었던 인류의 노력이 5000년 역사 속에서 어떻게 수학의 발전과 확률이란 도구의 탄생을 가져왔는지를 보여 주는 과학 교양서다.
이 책은 인간이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통제하기 시작한 최초의...
이 책에 따르면 인간은 오랫동안 불확실성에 도전해왔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농사를 짓기 위해 나일강의 범람주기를 예측해야 했던 것부터 오늘날 코로나 19일일 확진자 수에 대한 수학적 모델을 빅데이터로 구현하는 것까지 말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인류가 불확실성에 도전해왔던, 불확실성의 여섯 시대를 소개한다. 과학은 사건에 대한 확실함의 정도를 정량화하는데 효과적인 확률의 개념을 발견하도록 도왔다. 점차 발전해온 확률은 양자역학에 따라 처참하게 무너졌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 두려움을 극복, 해결하기 위해 인간은 시대적으로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오래전에는 신과 통한다는 주술사의 말을 듣고 올해 농사가 흉년일지 풍년일지를 예측했고, 전쟁을 할지 말지를 정했다. 그리고 서양과 동양에선 각자 믿는 신과 미래를 예측하는 다양한 방법을 각자 나름 고안하여 미래를 준비했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문제를 어떻게 봐야하는 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 ‘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이다. 과거엔 신의 뜻 내지 장난 등이라는 표현으로 치부하며 미래를 수학적 원리인 확률 개념으로 바라보았다.
몇 년 전에 나와 큰 히트를 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 속에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신의 큰 뜻,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 했다면 ‘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는 우리의 삶을 더 이상 신에게 일임하고 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라보려 했다.